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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태화강국가정원 지정후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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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01  21: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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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봉희 울산환경사랑운동본부 회장

태화강국가정원이 지정된 지 1년 여가 흘렀다. 도심 속 하천에 형성된 국내 유일의 십리대숲과 철새, 다양한 동식물의 보고 등 인공적인 정원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자연정원으로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이제부터는 울산만의 자연생태계와 산업, 문화와 예술의 공존을 어떻게 국가정원에 담아내느냐가 과제로 떠올랐다.

지난 한 해동안 울산시는 정원박람회 등으로 십리대숲과 철새공원, 실개천, 산책로 등 태화강대공원의 자연스러움에 정원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더하면서 함께 보고 즐기는 정원문화를 만들어냈다. 또 단순히 정원을 보는데 그치지 않고 정원 페어, 가족정원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 플라워 바디쇼와 상설공연 등 볼거리, 정원 투어, 정원 디자인학회 주관 학술대회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녹색포럼 심포지움 등 박람회에 걸맞은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어오면서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 태화강국가정원을 관리하는 울산시 조직이 너무 단편적이다. 환경운동부터 서명운동까지 몰입하여 애썼던 환경시민단체는 보이지 않고 조경관련 단체와 관계자들의 활동만 너무 눈에 뛴다. 태화강국가정원이 세계적인 정원공원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원전문가도 중요하지만 태화강의 생태환경 역시 너무나 중요하다.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시민과의 소통, 발생되는 장애요인을 주도적으로 일괄 해결 할 수 있는 종합컨트롤 조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제2의 성공적 거버넌스 사례를 만들 수 있다.

울산시가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태화강비전 2040’계획과 태화강 국가정원 진흥계획을 중점으로 태화강 마스터 플랜에 더해 중구와 남구를 아우르는 태화강의 접근성, 볼거리, 먹거리, 즐 길거리를 연결하는 관광벨트와 도시계획, 도시재생 영역에 이르는 큰 틀의 시각을 반영해야 한다. 복원에서 중흥으로 가는 제2의 태화강 기적은 태화강을 중심으로 한 관광벨트를 형성하여, 은하수교위의 태화강 국가정원교 하부에 울산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유명 상징물을 그림 벽화로 치장해 심리대숲과 함께 태화강국가정원의 랜드마크로 각인시키는 방안도 건의하고 싶다.

국가정원 지정 이후 현재 무료인 관람료를 유료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 태화강을 생태하천으로 되돌리기까지 함께 노력한 시민들의 땀과 노력을 생각한다면 일방적이고 성급한 유료화는 안된다. 또 태화루 절벽 아래 산책로 설치를 둘러싸고 찬반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태화강이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중구 원도심과의 단절을 해결하고 관광과 주변의 상권과 연계해, 태화루의 풍광을 살리고 단절된 이동권을 확보할 수 있는 친환경 공법의 힐링 산책로는 반드시 필요하며 조속 추진해야한다. 단계적으로 산업과 생태관, 역사 문화예술 등을 주제로 한 세계적인 전시관을 설치하고 유람선 운행 등 울타리없는 제한적 유료화 방안이 보다 현실적이다.

이처럼 현재 논의되고 있는 다양한 계획들을 보다 심층적이고 치밀하게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울산의 관광, 교통, 도시재생,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도약은 태화강국가정원 발전의 중흥이며 울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이 될 것이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이제 울산만의 정원이 아닌,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정원이 되었다. 울산은 이를 계기로 산업과 생태환경, 문화를 아우르는 관광도시로 성장해야 한다, 단순히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을 목표로 경제적 효과까지 누려야 한다. 국가정원 지정 이후 1년이 지난 지금, 울산시민의 자긍심을 담은 백년대계의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울지에 따라 암울한 울산경제의 새로운 도약과 함께 성패가 갈릴 것이다. 한봉희 울산환경사랑운동본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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