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사업 보고회

공공·민간자료 수집 분석

울산시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정부의 재난지원금은 카드사를 통해 주로 사용되고 음식점과 편의점 순으로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공공·민간 빅데이터를 활용한 ‘2020년 빅데이터 분석사업’을 완료하고, 그 성과를 시민 맞춤형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

시는 1일 본관 국제회의실에서 2020년 빅데이터 분석사업 완료보고회를 열어 사업 결과를 보고 받고 앞으로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정책 결정을 위해 올해 4월 울산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이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에서 분석된 과제는 △상수도관로 누수와 흐린 물 발생 분포의 상관관계 분석 △공공디자인 개선 대상 지역 선정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현황 등이다. 울산연구원은 시가 보유한 공공데이터, 통신사 유동 인구 등 민간데이터를 수집해 다양한 기법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먼저 상수도관로 누수와 흐린 물 발생과 관련, 지도 기반으로 상수도 누수 정보와 흐린 물 발생 요인을 분석해 누수 예측과 점검 대상 우선 관로 100곳을 도출했다.

공공디자인 개선 대상 지역 연구에서는 유동 인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핵심어를 기반으로 공공디자인 개선이 필요한 지역 50곳의 요구·불편 사항을 분석했다.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는 5월부터 시민에게 지급된 재난지원금 3147억원 중 카드사를 통해 사용된 2302억원(73.2%) 사용 현황을 분석했다.

안승대 시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빅데이터 분석으로 시민 생활과 밀접한 시정 현안을 해결할 것”이라면서 “데이터 기반 과학적인 행정을 구현하고, 맞춤형 행정서비스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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