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일산화질소(NO)를 탄소 배출없이 100% 순수한 암모니아로 전환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암모니아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청정수소 저장체로 활용할 수 있어서 수소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에너지화학공학과의 권영국 교수팀, 임한권 교수팀, KAIST 김형준 교수팀과 미세먼지 전구체인 일산화질소 원료를 상온·상압에서 100% 암모니아로 변환시키는 전기화학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권영국 교수는 “액상 암모니아는 액화수소보다 단위 부피당 더 많은 수소를 저장 할 수 있어 수소 저장과 운송에 유리하다”며 “이번 기술 개발이 본격적인 수소 시대 개막을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비경제성타당성 검사를 수행한 임한권 교수는 “잉여 신재생 전기에너지를 활용하면 개발된 시스템이 장기적으로 기존 암모니아 생산 공법과 견줄만한 경제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재료공학·전기화학 분야의 권위지인 ‘ACS Energy Letters’ 속표지논문으로 선정돼 지난달 13일에 출판됐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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