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까지 누리집서 신청 접수
신청자 6200명 대상 집으로 배달
성격검사후 유형별 상자와 연결
남은 학사일정 비대면 예술교육

울산서도 수험생 행사 풍성
울산圖, 16~19일 ‘메리 힐링…’
5~16일 마음치유영화 4편 상영
시립예술단 공연 무료관람 가능

3일 수능을 치른 고3 수험생은 그 누구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전에 없던 팬데믹 상황 속에서 인생 최초의 시험대를 통과해야 했다. 예년 같으면 그들을 위한 각종 문화예술행사들이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이어졌지만, 올해는 그마저도 사정이 여의치않다. 그 틈새로 문화예술과 접목한 새로운 비대면 프로그램이 ‘반짝’ 대안으로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2020 상상만개-반짝반짝 열아홉, 나의 취향이 닿는 세계로’를 실시한다.

수험생에서 벗어나 동시대 젊은 예술가들이 전해주는 이야기와 예술적 경험으로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고 새로운 청년시대를 꿈꾸게 돕는 프로그램이다.

‘상상만개’는 수능 준비로 지친 수험생들이 남은 학사일정 동안 예술가와 함께 다양한 예술 작업을 해보며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여 각자의 예술적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도록 돕는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이다. 보통은 예술가들이 직접 일선 학교로 찾아가 청소년을 만났겠지만, 올해는 ‘예술가 상자’가 그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다.

‘상상만개’는 수험생들이 자신의 예술적 성향을 알아보는 성격유형검사 결과(16개)와 ‘예술가 상자’(총 16가지)를 연결하는 구조다. ‘예술가 상자’ 속 아이템을 만드는데는 10대 청소년의 관심영역을 반영시켜 방송PD, 음악감독, 웹툰작가, 문학작가, 공연예술인 등이 참가했다. 수험생은 자신의 성격유형에 맞는 ‘예술가 상자’를 신청해 꾸러미 안에 있는 재료들로 문화예술 활동을 직접 해볼 수 있다. 또한 창작 결과물을 누리소통망(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 핵심 표시어(해시태그) ‘#상상만개’를 넣어 올리고 ‘심화형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선택한 ‘예술가 상자’의 예술가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예술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이에 참가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오는 8일까지 ‘상상만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총 6200명에게 신청자 맞춤형 ‘예술가 상자’가 집으로 배달된다.

한편 울산지역에서는 울산도서관이 대입 수험생을 위한 ‘메리 힐링 크리스마스’을 운영한다. 세부내용은 패션으로 배우는 자존감 테라피, 젤 캔들 홀더&티라이트 만들기, 측백나무 트리 만들기 등이다. 16일부터 19일까지 마련된다. 마음 치유(힐링) 영화도 5일부터 16일까지 총 4편 상영한다.

또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은 12월 열리는 울산시립예술단의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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