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대근 현대차증권 울산중앙지점 책임매니저
코스피의 신고점 경신 행진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 향방의 중요한 이벤트는 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다. 외국인은 9월 동시만기 이후 코스피200 선물을 3만7000여 계약 순매수 했다. 롤오버를 고려한 외국인 매수 포지션은 6만계약 내외로 추정된다.

외국인의 코스피200 선물 롤오버 여부가 향후 단기 방향성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전망이다.

외국인 수급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줄 동시만기 전 주요투자 주체들의 관망세가 나타날수 있다. 주요 투자 주체들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일 시기는 동시만기 이후일 것이다.

외국인 현물 순매수 기조 등을 고려하면 대형주에 여전히 우호적 환경일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내년 국내 주식시장 이익 기여가 가장 높은 반도체, 2차전지에 대한 좋은 시각을 가지고 있고, 여기에 경기 개선 기대감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경기민감주를 투자하기에 유효해 보인다.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과열 조짐도 보인다. VIX(S&P500 변동성 지수)는 20%대 초반으로 빠르게 하락한 상황이다. 코스피 RSI도 과열 구간인 70%를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있다.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과열 양상을 고려하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향후 주식시장은 호재보다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겠다.

지난 3일 컴투스의 ‘서머너즈워’가 2017년 3월 사드(THAAD) 사태 이후 약 4년만에 처음으로 중국으로부터 외자판호를 얻었다. 이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방한해 한중 협력을 피력한지 일주일 만이다. 주식시장에서는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대표 게임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이후 게임과 함께 미디어, 콘텐츠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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