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최진수·숀롱 대활약

95대86으로 이겨 리그 공동4위에

▲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장재석이 삼성 힉스를 제치고 리바운드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가 안방에서 서울삼성을 꺾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9승(8패)째를 거둬 전자랜드와 공동 4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6일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95대86으로 승리했다.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최진수가 19점으로 팀내 최고 득점을 기록했고 외국인선수 숀 롱이 17점 12리바운드, 장재석과 김민구가 각각 10점씩을 올려 팀 승리에 기여했다. 기승호는 9점 4리바운드를 보태며 역대 KBL 91번째 3000득점 금자탑을 쌓았다. 반면 삼성에서는 이관희가 2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라운드에서 kt에 패한 현대모비스와 선두 KCC를 제압한 삼성이었지만 두 팀의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경기 초반 두 팀 모두 공격에서 부진을 거듭하며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8분여동안 삼성에 단 2점만 허용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삼성이 점차 공격을 성공시켰지만 현대모비스가 1쿼터를 18대14로 리드했다.

현대모비스의 리드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장재석과 전준범의 연속 득점으로 두 팀의 격차는 두 자릿수 차이까지 벌어졌다. 삼성이 이관희의 3점슛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최진수가 곧바로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2쿼터 종료 시점의 점수는 50대34였다.

3쿼터 들어 삼성이 추격을 시작했다. 삼성 이관희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활약했다. 3쿼터에만 16점을 넣었다. 점수차는 16점에서 2점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김민구가 곧바로 3점슛을 성공시켜 삼성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현대모비스는 72대67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는 김민구와 숀 롱, 장재석의 활약이 이어지며 추격 흐름을 끊었다. 이후에도 삼성의 추격을 적절히 차단한 현대모비스는 결국 승리를 따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5일 부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77대86으로 패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른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도 패하며 2연패에 빠져 있었으나 모든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이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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