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 양지요양병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내 긴장감이 팽배한 가운데 7일 오전 50여명의 확진자가 추가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양지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9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울산 222번)가 요양보호사로 밝혀졌고, 이에 따라 그의 근무처인 양지요양병원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됐다. 6일 총 39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7일에도 50여명의 확진자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양지요양병원발 확진자는 모두 직원과 간병인, 입원환자 등 내부자로 알려졌으며, 다행히 외부로 이어진 2차 감염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시는 5일 오후 7시부터 양지요양병원에 대해 의료기관의 환자와 의료진 등을 통째로 격리·봉쇄하는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를 내렸다.
 앞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해당 병원의 요양보호사로 지난 11월30일 퇴사했다. 퇴사 이후 남구의 또 다른 한 요양병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병원도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양지요양병원은 입원환자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한 반면 출퇴근하는 직원이 많아 외부 유입으로 인한 감염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직원은 의사 7명을 포함해 총 111명이다.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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