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양지요양병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내 긴장감이 팽배한 가운데 8일 오전 6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6명 중 4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양지요양병원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현대중공업 직원 1명도 포함돼 있다.

 울산시는 A(30대·여)씨, B(50대·여), C(60대·남)씨, D(40대·남)씨, E(30대·남)씨, F(50대·여)씨 등 6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순서대로 지역 322~327번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A씨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아 조사중이다. B씨는 지난 4일 양지요양병원에서 퇴원한 32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C씨와 D씨는 양지요양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다가 퇴직한 258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E씨는 현대중공업 직원으로 지난 3~4일 인천의 장례식장을 방문했다가 충북 제천 11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E씨는 7일 회사에 출근해 근무하다가 확진자의 접촉자라는 통보를 받고 진단 검사를 거쳐 양성 판정을 받았다.

 회사 측은 E씨 동료 직원 80여 명을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조치하고 E씨와의 접촉이나 동선 노출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E씨의 근무공간은 별도 분리된 공간이라 밀접 접촉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F씨는 양지요양병원 퇴직 요양보호사인 224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같이 식사하면서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 6명은 현재 건강 상태에 따라 경남 사천시에 마련된 경남권 생활치료센터와 울산대학교병원으로 나눠 이송될 예정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