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덕양가스·덕양에너젠

최근 상법상 분할 절차 완료

덕양, 울산·서산 수소 생산

덕양가스, 산업용가스 충전

덕양에너젠, 본사 여수 이전

전국 최대의 수소가스 공급업체인 울산 향토기업 (주)덕양이 회사를 3개사로 분할했다. 1961년 울산 학산동에서 ‘울산산소’라는 간판을 걸고, 사업을 시작한 (주)덕양은 창업 2세대로 넘어오면서 3개사로 나눠졌다.

(주)덕양은 최근 분할공고를 통해 9월29일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사업부문을 3개사로 인적 분할을 추진, 분할존속회사인 (주)덕양(대표 이현태)과 분할 신설회사인 (주)덕양가스(대표 이치윤), (주)덕양에너젠(대표 김기철)으로 각각 11월3일 분할등기를 완료한다고 공시했다.

덕양은 이 분할보고 공고로 상법상 분할 절차를 완료하고, 이사회 결의와 분할보고 총회를 갈음하기로 결의했다고 명시했다.

존속회사와 이들 분할회사들은 덕양의 창업주인 이덕우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이름자인 덕(德)자와 대들보라는 의미의 양(梁)자가 합쳐진 ‘덕양’이라는 사명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분할전 (주)덕양은 울산 제1, 2, 3공장을 비롯해 여수, 서산, 군산 등 6개 지역 9개 공장을 운영, 정유, 화학, 조선, 전자, 반도체, 철강업체 등에 수소, 산소, 질소, 탄산, 아르곤 가스 등 산업용가스를 공급해 왔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주)덕양(울산시 남구 여천동)은 분할신설회사의 사업부문을 제외한 덕양케미칼과 제 1, 2, 3공장이 소재한 울산과 서산의 수소공장 및 액체탄산제조시설 등의 사업을 맡는다.

덕양가스(울산시 북구 달천동)는 산업용가스 충전사업장인 달천사업장과 LPG 충전소인 경산사업장, 판매업체인 경포사업장과 서산공장의 일부 사업부문을 담당한다.

덕양에너젠은 전남 여수시로 본사를 이전하고 수소제조설비를 갖춘 여수와 군산사업장을 맡아 운영할 예정이다.

(주)덕양은 2011년 울산 여천동 본사에 고순도 수소공장, 2014년 울산 수소3공장, 2018년 덕양케미칼 가동하는 등 수소가스 전문기업으로 변신중이다. 또 미래 성장산업으로 UNIST가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그래핀 대량생산 기술을 이전 받아 신소재 생산을 추진중이다.

덕양측은 회사 분할 사유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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