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만쌍…전년比 7.4%↓

전국적 감소속 세종만 증가

타지역서 전입 비중도 줄어

출생아 수는 평균보다 높아

울산 신혼부부의 수가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큰폭으로 감소했다. 울산 신혼부부의 출생아 수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타 시도에서 울산으로 전입하는 신혼부부의 비중은 줄어들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신혼부부(혼인 신고한지 5년 이내 부부)는 3만431쌍으로 전년(3만2861쌍)대비 7.4%(2430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국 신혼부부 전년대비 증감률은 -4.7%로, 울산의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7.1%), 부산(-6.9%) 등 16개 시도는 감소하고, 세종만 4.3% 증가했다.

울산의 신혼부부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로 전년대비 0.1%p 감소했다.

울산 전체 신혼부부 중 초혼이 79.0%, 재혼은 20.9%를 각각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초혼비중이 0.5%p 감소하고, 재혼은 0.5%p 증가했다.

신혼부부의 거주지역 이동현황을 보면 지난해 울산 이동부부수는 4589쌍이었다.

이중 동일 시도 내 이동이 78.5%, 다른 시도에서 전입이 21.5%를 차지했다.

다른 시도에서 울산으로 전입한 신혼부부의 비중은 지난해(24.6%)보다 3.1%p 감소했다.

울산은 제주(-3.5%) 다음으로 타 시도에서의 신혼부부 전입 감소폭이 높았다.

울산 신혼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0.77명으로 전국 평균(0.74명)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출산현황에 따르면 자녀 1명을 둔 울산의 신혼부부는 1만1648쌍으로, 전체의 절반 가량인 48.4%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자녀 없음 37.2%(8954쌍), 2명 이상 14.3%(3443쌍)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 초혼 신혼부부 99만8365쌍 중 금융권 대출 잔액이 있는 부부 비중은 85.8%(85만6972쌍)로 1년 전보다 0.7%p 상승했다.

대출이 있는 신혼부부의 대출금 잔액 중앙값은 1억1208만원으로 1년 사이 1208만원(12.1%) 늘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울산 신혼부부 수 현황 
구분2018년2019년증감률 
신혼부부 수3만2861쌍3만431쌍-7.4%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