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복에 고무신을 신고 태극기를 흔들고 있는 박상진 의사 동상. 무장투쟁의 전쟁론 독립운동가의 정체성은 찾아볼 수 없을 뿐아니라 태극기의 괘가 틀렸다는 지적에는 태극과 괘르르 지워버려 백기를 만들어 버렸다. 이런 동상 아래서 내년에 열리는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이 열린다는 것은 박상진 의사를 두번 죽이는 형국이 되고 있다.임규동 디지털미디어국장

내년 2021년은 울산이 낳은 불세출의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청산되지 못한 친일의 역사 때문에 턱없이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고헌 박상진 의사는 세월이 흘러 또 한 번의 죽임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엉뚱한 모양을 한 동상을 세운 후손에 의해서이다.

▲ 임규동 디지털미디어국장

한복에 고무신을 신은 모습은 비밀결사 무장투쟁을 기치로 독립운동을 했던 정체성과는 거리가 너무 멀고 몸에 비해 큰 머리가 부조화다. 또 태극기의 괘가 틀렸다는 지적에 항복의 백기를 만들어 버렸다.

박 의사를 두 번 죽이는 모양새를 한 이 공간에서 순국 100주년 행사가 거행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동상 재 건립운동을 시작해야한다. 형형한 눈빛의 무장투쟁 독립운동의 혼이 살아 있는 고헌 박상진 의사를 100주년에 다시 살려내야 한다. 임규동 디지털미디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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