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김미형 행정자치위원장은 13일 울산시에 대한 서면질문을 통해 “울산시설공단 무기계약직의 근로의욕 증대를 위해 사원, 주임, 기장, 선임 등의 진급 체계를 만들어 승진 기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시설공단 취업규칙에 무기계약직 업무직이 일반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규정이 있었으나, 지난해 10월 사용자 측은 해당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채용 비리를 명분으로 일방적으로 이 규정을 삭제해 이들의 노동조건에 불가피한 변화가 생겼다”며 “무기계약직은 일반직 전환 기회가 없어지며 상대적인 무력감에 빠지게 됐고, 구성원들의 근로의욕도 저하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시설공단은 직종과 직렬이 너무 많고 보수체계의 불편함도 있다보니 보수체계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직종과 직렬간 차별과 불평등을 해소하고 보수체계의 구조를 개선해 무기계약직 직원들의 노동조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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