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文 지지율 36.7% 최저치

국민 10명 중 절반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 처리에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 11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공수처법 통과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못된 일’이라는 반응이 전체 응답의 54.2%로 분석된 반면 ‘잘된 일’이라는 응답은 39.6%였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찬반 응답이 엇갈린 가운데 무당층에서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인 비율이 높았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권역별로도 응답이 확연히 갈렸다. 대구·경북에서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69.8%로 가장 높았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잘된 일’이라는 답변이 75.2%에 달했다.

서울에서는 ‘잘된 일’ 43.1%, ‘잘못된 일’ 49.0%로 비교적 팽팽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25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0.7%p하락한 36.7%로 나타났다.

2주 연속 30%대에 머물면서,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재차 경신했다.

일부 부처 개각, 문 대통령의 ‘추미애-윤석열 갈등’ 입장 표명, 코로나 대유행과 백신접종 계획, 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안 강행 처리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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