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정산 2주 이상 지연

주문접수시 알림기능 없는 등

판매자 불편사항 잇따라 제기

시, 지속적 시스템 보완 밝혀

#울산페이와 연동한 지역 쇼핑몰 ‘울산몰’에 판매자로 참여하고 있는 A업체는 지난달 말 구매자에게 배송을 완료했지만 2주가 지나도록 거래대금이 입금되지 않았다. A업체 관게자는 “물건을 배송을 했음에도 시스템상 거래완료도 안돼 운영사측 문의했더니 택배회사를 통한 배송이 아닌 판매자의 직접배송 혹은 퀵서비스 등을 이용할 경우 송장번호 입력이 안돼 앱에서 거래완료를 할수가 없다고 하더라”며 “판매자가 직접 운영사에 메일 등으로 거래가 완료됐다고 알려야 한다고 하니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B업체는 주문접수가 불규칙한 쇼핑몰의 특성상 주문이 들어왔을때 알림기능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울산몰에 별도의 알림기능이 없다고 불편을 제기했다. B업체 측은 “알림기능이 없어 판매자가 수시로 앱에 접속해 주문현황을 확인해야 한다는 점은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울산몰이 운영 한달차를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참여업체들로부터 불편사항들이 다수 제기되고 있다. 울산시는 현재 울산몰이 정식운영되고 있지만, 시범운영에 해당되는 기간인 만큼 차후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몰의 경우 착한페이측과 운영사 이지웰의 계약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울산시에서 별도의 개발비나 운영비가 투입되지는 않았으며, 이에 일반 쇼핑몰과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갖추지 못한 상태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몰의 특성상 판매자의 직배송이 이뤄질수 있으나, 온라인몰은 시스템상 택배가 원칙적으로 적용된다. 송장번호가 없으면 판매자가 앱을 통해 판매완료를 진행할 수 없는 구조”라며 “이에 대해서는 판매자가 거래가 완료된 이후 전화나 메일 등을 통해 운영사에 알리는 식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알림기능과 관련해서는 다수의 불편사항이 접수돼 업데이트가 진행중이다. 시에 따르면 차후 문자 혹은 카카오톡을 통해서 알림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며, 현재는 주문 이후 배송이 진행되지 않는 건에 대해서는 운영사측에서 2~3일 주기로 점검해 판매자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

또한 최근 울산페이 구매가 중단된 것과 관련해서는 내년 1월1일부터 다시 판매가 재개될 예정이다. 지역화폐의 경우 정책적으로 할인판매를 전제로 운영되고 있어, 할인 예산이 소진되면 판매자체가 중단되는 구조다. 내년부터는 울산페이 할인율10%가 적용되며, 1인당 30만원 한도로 구매할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몰 거래대금 정산은 15일 단위로 진행된다. 이에 주문시점에 따라서 길게는 1달뒤에 거래금이 입금될 수도 있다”며 “울산몰이 지난달 할인행사에 맞춰 운영을 시작하느라 준비기간이 짧았다. 시스템상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차후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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