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골과 다름없는 헤딩슛으로 자책골을 유도하고, 이영표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네덜란드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의 「코리언 듀오」가 맹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30일(한국시간) 열린 FC 즈볼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격, 전반 24분결승골로 연결된 상대 수비수 숄의 자책골을 얻어냈다.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출전해 찬스를 엿보던 박지성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4분 로벤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골문 정면에서 머리로 받은 게 숄의 무릎을 맞고 골인돼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박지성으로서는 완벽한 슈팅이었지만 자책골로 기록돼 아쉬움이 컸다.

 이영표가 어시스트를 올린 에인트호벤의 추가골도 박지성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35분 박지성이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다 이영표에 볼을 건넸고, 이영표가수비수를 제치고 패스한 볼을 포겔이 골문 앞 23m 지점에서 중거리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오버래핑이 주특기인 이영표는 이날 위협적인 30m짜리 중거리슛도 날리는 등 공격에서도 한몫했다.

 「태극전사」들이 펄펄 난 에인트호벤은 상대 요보의 자책골과 로벤의 쐐기골을묶어 4-0 대승을 거뒀다.

 에인트호벤은 승점 30(9승3무1패)으로 선두 아약스에 승점 1점차 2위를 달리고있다.

 독일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차두리(프랑크푸르트)는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선발출장, 80분을 뛰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소속팀은 3-2로 승리했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는 이날 벌어진 레알 무르시아전 출장이 점쳐졌으나 벤치를 지켰다.

 무릎이 좋지 않은 이천수는 주사를 맞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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