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8회 정례회 4차 본회의

수소산업 육성·아동학대 등

이시우·이미영 등 5분 발언

▲ 울산시의회(의장 박병석)는 지난달 2일부터 열린 제218회 제2차 정례회를 15일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하고 129일간의 2020년도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김경우기자
울산시의회(의장 박병석)가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 및 2021년도 당초예산안 심사 등을 포함한 제2차 정례회를 끝으로 올해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시의원들은 마지막 본회의에서도 5분자유발언, 시정질문 등을 통해 지역 현안 문제를 짚고 울산 발전 방향을 제언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시의회는 15일 의사당에서 제2차 정례회 4차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회로부터 회부된 2020년 행감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시의회는 전년에 비해 50여건 늘어난 총 559건을 시정(98건)·건의(461건)하며 울산시·시교육청의 정책 수정 등을 요구했다.

이날 청년 구직 지원 조례안, 취약노동자 건강증진 조례안, 기후위기 대응 조례안을 비롯해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 내용의 지방교부세법 개정안 지지 및 신속 개정 촉구 결의안,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건의안 등도 최종 심의·의결했다.

찬반 논란 끝에 울산시·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 조례안이 3·4차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됨에 따라 내년부터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민주시민교육도 실시될 전망이다.

울산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산업 육성과 관련해 시의회 차원의 제언도 나왔다. 이시우 산업건설위원장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전국 지자체들이 수소산업 육성정책을 앞다퉈 내놓는 상황에서 울산만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와 수소 전기트램 실증사업 등 울산만이 할 수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와 관련해 이미영 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어린이집과 무관한 외부 인력으로 어린이집 CCTV 모니터링단을 구성하고 불시에 CCTV를 확인해 아동학대를 점검하는 한편 시·구·군청 아동학대 대응 매뉴얼 재정비, 전담공무원 충원 및 전문성 확보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종학 부의장도 5분자유발언을 통해 어린이 안전을 위한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시설 설치와 마을 골목길 주차난 해소를 건의했다.

전영희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내년 울산시 예산은 코로나를 극복하고 그 이후 찾아올 대전환의 시대를 미리 대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울산이 당면한 전대미문의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줄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시현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울산시 여성정책 전문가 교육 필요성 △시민 정서에 맞는 맞춤형 여성정책 발굴·시행 △여성 간부공무원 비율 확대 △디지털 성범죄 예방 정책 추진 등을 촉구했다.

한편 울산시민연대는 논평을 통해 “행감 의제와 지적 등에서 양적인 성장을 보였지만 깊이에 있어선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또 예산안 심사에 대해선 낭비성 예산안이 삭감되지 않아 기대에 못미쳤다고 밝혔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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