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속인 시의회 이병우 교육사회위원장과 박진구 울주군수가 24일 오전 11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13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울산북구청장 및 울주군수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관련기사 3면

 이에 따라 전날 기자회견에서 탈당 및 무소속 재도전을 선언을 전나명 중구청장에 이어 한나라당의 기초단체장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택한 인사는 5개 구·군 중 3곳이다.

 박군수는 이날 "지난 4년간 군정을 이끌면서 공천이나 선거를 의식하지 않고 군민의 충복이 되어 여생을 바친다는 각오로 일해 왔다"며 "17만 군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는 본인이 최적임자라 생각해 재출마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박군수는 "공천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과의 갈등으로 군민에게 염려를 끼쳐 불편했다"면서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군민들의 신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군수는 그동안의 군정성과로 책임행정의 정착과 군민자존심 회복, 농어촌 생활안정 및 자생력 강화 등을 꼽았다.

 한편 이병우 교사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북구에 필요한 준비된 경제구청장이 되겠다"면서 "광역의정활동을 통해 축적한 행정적, 정치적 역량을 북구 종합행정에 접목시켜 "울산에서 으뜸가는 살기좋은 북구", "국내에서 제일가는 선진북구" 건설의 초석이 되기위한 견인차 역할에 신명을 바칠 각오"라고 강조했다.

 이위원장은 또 "북구 발전을 위해서는 이제 특정집단이나 특정정당이 비전없이 부르짓는 정치선동에 휩싸여 "노동조합장 선출하듯" 잘못된 선택을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한 뒤 "세수확대, 재정집행의 효율성 등을 위해 경영마인드를 접목시키는 "CEO(최고경영자) 구청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송귀홍 khsong 조재훈기자 joca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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