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란 페르세폴리스와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두번째 亞 정상에 오르면
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도
준우승 그쳐도 31억원 받아

▲ 울산현대가 오는 19일 카타르 알 자노브 스타티움에서 페르세폴리스(이란)와 2020 ACL 결승전을 치른다. 아시아 정상에 오르면 최소 90억원 가량의 상금을 받게 된다. 지난 준결승에서 추가골을 기록한 주니오가 비욘 존슨과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울산현대가 통산 두 번째 ‘아시아 정상’을 노린다. 2012년 이후 8년만에 ACL 결승전에 진출한 울산현대는 이미 최소 30억여원의 상금을 확보했고 우승할 경우 최소 90억원 가량의 상금을 획득할 수 있다.

울산은 오는 19일 카타르 알 자노브 스타디움에서 페르세폴리스(이란)와 2020 ACL 결승전을 치른다. 울산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 토너먼트 포함 8승1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다. 지난 2월 시즌 초반 FC도쿄와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카타르에서 재개된 경기 이후 8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미 울산은 결승 진출로 30억여원 가량의 상금을 확보했다.

AFC에 따르면 올해 ACL에서 결승 진출 팀 기준 준우승팀의 상금은 약 22억원(200만달러), 우승팀 상금은 44억원(400만달러)이다. 여기에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올라온 각종 수당을 포함하면 금액은 더 올라간다.

울산은 이미 조별리그에서 5승1무로 약 3억4000만원(31만달러)을 획득했다. 이후 토너먼트에서는 6억원(56만달러)을 얻었다. 결승에서 패할 경우 약 31억원(287만달러)을 획득한다.

반면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ACL에서만 53억원(487만달러)의 상금을 거머쥘 수 있다. 또 아시아 정상 자격으로 대륙별 챔피언 클럽이 모여 경기를 펼치는 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도 획득한다. 올해 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할 경우 참가비용으로만 10억원(100만달러), 최하위를 기록하더라도 27억원(250만달러)을 획득할 수 있다.

만약 울산이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FIFA 클럽월드컵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더라도 90억원의 상금 획득이 가능하다. 이번 FIFA 클럽월드컵 우승팀 상금은 65억원(600만달러)이다. 지난해 클럽월드컵 우승팀은 리버풀(잉글랜드)이였다. 지난 2012년 참가한 FIFA월드컵에서 울산은 J리그 히로시마에 밀려 최하위인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울산은 이번 대회에서 K리그 팀 사상 처음으로 4강에서 J리그 팀을 꺾고 ACL 결승에 진출한 팀이 됐다.

4강전 빗셀 고베와의 경기에서 주니오가 기록한 골(118분35초)은 지난 2016년 FC서울의 고요한이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를 상대로 기록한 골(120분57초) 이후 ACL 경기에서 가장 늦게 터진 골이다. 또 외국인선수 비욘존슨은 이번 대회에서 5골을 터뜨렸는데 모두 교체 투입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윤빛가람과 김인성은 이번 대회에서 각각 20번과 19번의 기회를 창출했다. 베이징 궈안의 조나탄 비에라가 21회로 가장 많았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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