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폴리스 라이벌팀 팬들
온라인 이벤트에 축하로 화답

“우승을 축하합니다. 클럽 월드컵에서도 신이 축복해주시길♡”

8년 만에 ‘아시아 축구 챔피언’에 복귀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이란 축구 팬들로부터 뜨거운 축하 인사를 받았다. 정확하게 따지면 페르세폴리스의 라이벌팀인 에스테그랄 팬들의 축하다.

울산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서 주니오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페르세폴리스(이란)를 2대1로 제압했다.

울산은 구단 인스타그램 계정에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시상식 장면을 포함해 다양한 사진을 게시했다.

특이하게도 인스타그램에는 한국어보다 페르시아어로 쓰인 축하 메시지들이 더 많이 올라왔다.

울산은 이번 결승전에 앞서 지난 16일 구단 인스타그램에 응원 댓글 달기 이벤트를 한다는 공지를 지난 16일 올렸다.

구단은 이란 팬들을 위해 ‘이란 팬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펼치면서 페르시아로 공지를 올렸고, 멋진 응원 문구를 보내준 팬 5명을 추첨해 유니폼을 선물하기로 했다.

울산의 이벤트는 이란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울산이 마침내 페르세폴리스를 꺾고 우승하자 구단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페르시아어로 ‘우승을 축하합니다. 클럽 월드컵에서도 신이 축복해주시길♡’, ‘아시아의 영광, 페르세폴리스의 후회’, ‘행복해요 축하해요’ 등의 인사말이 올라왔다.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사진에는 무려 6404개의 댓글이 붙을 정도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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