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의회

▲ 울주군의회 의원들이 주요사업 예정 현장을 방문, 담당공무원으로부터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사업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

제7대 울산 울주군의회(의장 간정태)가 37일간 일정으로 진행된 제199회 제2차 정례회를 끝으로 올 한해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군의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맞춰 회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군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펼쳤고, 올바른 정책 추진 방안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군민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사태 속 두차례 정례회
7회에 걸친 임시회 회기 소화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관리
조례 등 입법활동도 크게 증가
감시·견제 등 의회 역할 충실
후반기 원구성 갈등은 아쉬움

◇신종코로나 상황 탄력적 회기 운영

군의회는 대면 의정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회기 일정을 조율하며 신종코로나 속에서도 지역 발전을 위한 역할을 수행했다. 2차례의 정례회와 7차례의 임시회를 통해 총 99일간의 회기 일수를 모두 소화했다. 이 기간 조례안 92건, 예산·결산안 6건 등 총 114건의 의안을 처리했고, 19건의 군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군정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3차례의 주민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38건의 진정을 처리해 군민 고충을 해결했다. 7대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여야 의원간 불거진 갈등이 아쉬운 점으로 남았지만 회기 운영 등 의회 역할 수행에는 차질을 빚지 않았다.

연초부터 확산된 신종코로나 대응을 위해 발 빠르게 대응 및 집행부와의 공조를 강화했다. 지난 4월 긴급 군민지원금의 재원 및 지급 근거를 마련했다.

◇입법활동 전체 처리 조례안의 30% 웃둘아

군민 복리 증진 및 군정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조례 제·개정 등 입법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9차례 회기를 통해 군의회가 처리한 조례안은 모두 92건으로 이중 29건이 의원 발의로 제·개정되는 등 전체 처리 조례안의 30%를 넘겼다. 의원 1인당 3건 가량의 조례 제·개정활동을 벌인 것인데, 이는 지난해 의원 발의 조례안 건수 25건을 뛰어넘었다.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및 보존·관리에 관한 조례안’, ‘식물은행 설치 및 운영 조례안’,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웰다잉 문화조성에 관한 조례안’ 등이 의원발의로 제정됐다.

◇한해 마무리와 내년도 살림살이 설계도

군의회는 11월14일부터 12월22일까지 제199회 제2차 정례회를 끝으로 올 한해를 마무리하고 내년도 살림살이 규모를 결정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선 지난 1년간 집행부가 추진한 군정 전반을 꼼꼼히 점검했다. 주요 사업의 주민 만족도 제고, 비효율적이거나 불합리한 행정에 대한 지적과 함께 대안도 제시했다. 시정 73, 건의 107 등 총 182건의 지적 사항을 담은 행정사무감사 결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당초예산안 심사를 통해서는 9324억원 규모의 내년도 울주군의 당초예산안을 확정했다. 세출예산의 경우 228억원을 심사 과정에서 삭감했다.

간정태 울주군의회 의장은 “울주군의회가 묵묵히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군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기존의 표준이 무너지고 새 기준이 만들어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울주군의회가 한발 앞서 준비해 나가는 등 새해에도 군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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