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사진) 대표와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보선을 연결고리로 합당 가능성이 대두 되고 있어 주목된다. 4·7 서울시장 보선과 관련, ‘야권 연합시정부’ 구상을 밝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논의해볼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놓은데 따른 것이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만 그것(후보단일화)이 과연 선거에 승리할 방법인지, 외연 확장이 가능한 방법인지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가 지난 20일 출마를 선언한 뒤 국민의힘의 입당 요구에 자신의 의중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다만 안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한 내년 재보선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중도로의 외연 확장 필요성에 무게를 뒀다.

이를 위해 그간 주창한 혁신 플랫폼의 장을 열고 그 연장선에서 필요하다면 입당과 합당 등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상황이 워낙 절박하다. 이번 선거에서 지면 제1야당은 와해, 공중분해, 산산조각이 날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단일화가 실패하면, 야권은 시장선거에서 이길 수 없고, 대선도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보수 야권의 한 핵심인사는 이날 “안 대표가 만일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게된다면 자연스레 소속의원 3명도 입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민의당 3명 비레대표 의원의 경우 탈당하게 되면 자연 의원직 상실이 되기 때문에 당을 해산하고 합당하는 방안도 묘책이 될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안 대표는 “단일화는 필수적이다. 단일화가 되지 않는 가능성은 머릿속에 없다. 단일후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단일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총대를 메고 후보자를 당선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대권도전 가능성에 대해선 “대권을 포기하고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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