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만명당 가맹점 45.9개

총 5265개로 전국비중 2.4%

직원·매출은 7대 도시 최저

지난해 기준 울산의 인구 만명당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울산의 가맹점 수는 5265개로, 전국에서 2.4%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계인구 115만명을 기준으로 인구 만명당 가맹점 수는 45.9개, 제주(49.9개)와 강원(49.6개)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이들 가맹점의 종사자 수는 1만7917명, 매출액 1조6280억원 등으로 집계돼 7대 특·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가맹점 1곳당 평균 매출액은 3억4420만원으로 전년대비 6.0%(1930만원)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 업종의 가맹점당 매출액이 10억57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편의점이 5억5170만원, 자동차 수리 4억6980만원, 제과점 4억510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코인 빨래방 등을 비롯한 가정용 세탁 업종의 경우 가맹점당 매출액이 1억7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치킨이었다.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매출액은 2억580만원으로 전년 대비 21.7% 증가했다. 김밥·간이음식(12.1%)과 가정용 세탁(10.7%)도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치킨 가격 자체가 상승했고 배달료도 가격에 포함되면서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한 영향으로 치킨같은 배달 음식이나 김밥 등 간이음식, 가정용 세탁 등의 수요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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