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 월간시장동향

▲ 올해 울산 집값과 전셋값이 8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2012년 7.56%이후 최대폭
11월까지 2만5348건 거래
전년동기보다 74.5% 급증
조정대상지역 포함 불구
12월 매매가도 2.61% ↑

올해 울산 집값과 전셋값이 8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27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올해 12월 누계 기준 울산의 집값은 7.50% 상승해 지난 2012년(7.56%)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이 뛰었다.

12월 울산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2.61% 올랐다. 울산 집값은 지난 18일 중·남구가 정부의 조정대상지역(규제지역)에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1.6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값이 작년말 대비 10.34% 오르면서 전반적인 집값을 끌어올렸다. 이 기간 연립은 1.10%, 단독은 0.51% 상승하는데 그쳤다.

 

올해 전국 집값은 8.35% 올라 14년 만에 최고로 상승했다. 광역시·도 상승률은 세종(36.02%), 대전(12.01%), 경기(11.58%), 대구(9.35%), 울산, 부산(6.85%) 순이다. 12월 울산의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31을 기록, 전국에서 대구(133) 다음으로 높았다.

울산 부동산시장이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뜨겁게 타오르면서 올해 주택거래량도 큰폭으로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11월까지 누계 기준 울산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5348건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74.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월 울산의 주택 매매거래량도 4819건으로 전년동월대비 99.0% 증가했다.

매매가격과 함께 울산의 전셋값도 올해 6.02% 오르면서 지난 2012년(8.05%) 이후 8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전셋값도 6.54% 올라 9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이달 울산의 주택 전세가격은 1.57% 올라 전달(1.92%)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으나, 지방 5개 광역시 중에서 가장 높았다. 이달 지방 5개 광역시의 평균 전세가격 상승률은 1.11%였다. 울산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31로, 전국에서 대구(135), 서울·충남(133), 경기(132) 다음으로 높았다.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품귀 현상이 심화되면서 올 11월 누계 기준 울산 전월세거래량은 2만3547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7% 감소했다. 지난달 전월세거래량도 1894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1.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조사 결과 12월 셋째주(21일 기준)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0.62%, 전세가격은 0.73% 상승하며 모두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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