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NAF 누리집’서 공유
공연 실황·프린지 무대 등 소개
울산 푸른가시·세소래 등 참여
해마다 연말께 울산에서는 대한민국 공연예술 현주소를 보여주는 ‘전국공연장 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국 단위 공연예술팀의 집결이 힘들어졌다. 그렇다고 1년여 준비해 온 공연행사를 취소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창작활동의 위축으로 전국단위 어느 곳을 막론하고 공연예술계의 위축현상만 심화되기 때문이다.
이에 일곱번째 맞는 ‘전국공연장 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은 비대면 온라인 공연 예술 축제로 전환해 추진된다. 울산 상주예술단체들의 공연 실황과 ‘프린지 무대’ 참가단체들의 작품을 모든 이들이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바꾼 것이다. 울산지역 상주단체들이 1년 간 활동해 온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토마토 소극장에서 공연 실황을 촬영하는 ‘프린지 무대’까지 제공하며 예술팀에게 공연의 기회도 제공하는 기회를 안겨 준 것이다.
모든 공연 영상은 오는 31일까지 영상플랫폼 2020 NAF 누리집에서 공유된다.
울산지역 상주예술단체로 극단 푸른가시 ‘쌍학은 금신상을 물고’, 극단 무 ‘젊음의 거리’, 극단 세소래 ‘기억을 묻다’, 울산오페라단 ‘리골레토’, 풍물예술단 버슴새 ‘K-Groove’, 울산문수오페라단 ‘헨젤과 그레텔’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프린지 무대에는 놀이패 동해누리 ‘아희야 뱃놀이 가잔다’, 김외섭 무용단 ‘전화앵 넋 기리다’, 더 스트링스 챔버오케스트라 ‘이지 클래식’, 내드름 연희단 ‘온(溫)풍(風)’이 선보인다.
한편 공연장상주예술단체는 한 지역을 기반을 둔 공연단체와 해당 지역 내 공공 공연장을 연결시켜 다년간 상생할 수 있도록 돕는 예술지원사업이다. 2020년 올 한해 동안 전국 116개 공연장에서 141개의 상주예술단체들이 활동을 펼쳤으며 울산에서는 3개의 공연장과 5개의 지역 예술단체들이 공연상주예술단체로 연결됐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