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NAF 누리집’서 공유
공연 실황·프린지 무대 등 소개
울산 푸른가시·세소래 등 참여

▲ 극단 푸른가시.

해마다 연말께 울산에서는 대한민국 공연예술 현주소를 보여주는 ‘전국공연장 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국 단위 공연예술팀의 집결이 힘들어졌다. 그렇다고 1년여 준비해 온 공연행사를 취소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창작활동의 위축으로 전국단위 어느 곳을 막론하고 공연예술계의 위축현상만 심화되기 때문이다.

▲ 풍물예술단 버슴새.

이에 일곱번째 맞는 ‘전국공연장 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은 비대면 온라인 공연 예술 축제로 전환해 추진된다. 울산 상주예술단체들의 공연 실황과 ‘프린지 무대’ 참가단체들의 작품을 모든 이들이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바꾼 것이다. 울산지역 상주단체들이 1년 간 활동해 온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토마토 소극장에서 공연 실황을 촬영하는 ‘프린지 무대’까지 제공하며 예술팀에게 공연의 기회도 제공하는 기회를 안겨 준 것이다.

▲ 극단 동해누리.

모든 공연 영상은 오는 31일까지 영상플랫폼 2020 NAF 누리집에서 공유된다.

울산지역 상주예술단체로 극단 푸른가시 ‘쌍학은 금신상을 물고’, 극단 무 ‘젊음의 거리’, 극단 세소래 ‘기억을 묻다’, 울산오페라단 ‘리골레토’, 풍물예술단 버슴새 ‘K-Groove’, 울산문수오페라단 ‘헨젤과 그레텔’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프린지 무대에는 놀이패 동해누리 ‘아희야 뱃놀이 가잔다’, 김외섭 무용단 ‘전화앵 넋 기리다’, 더 스트링스 챔버오케스트라 ‘이지 클래식’, 내드름 연희단 ‘온(溫)풍(風)’이 선보인다.

한편 공연장상주예술단체는 한 지역을 기반을 둔 공연단체와 해당 지역 내 공공 공연장을 연결시켜 다년간 상생할 수 있도록 돕는 예술지원사업이다. 2020년 올 한해 동안 전국 116개 공연장에서 141개의 상주예술단체들이 활동을 펼쳤으며 울산에서는 3개의 공연장과 5개의 지역 예술단체들이 공연상주예술단체로 연결됐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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