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전남의 성한수에 막혀 아디다스컵 4강 확정과 홈연패 탈출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울산 현대는 패배에도 불구, 이날 안양과의 경기에서 대전에 1대3으로 패함에 따라 남은 부산(27일·울산), 안양(5월1일·안양)과의 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B조 2위를 확정짓는 유리한 고지는 유지했다.

 울산 현대는 24일 울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아디다스컵 프로축구 B조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성한수가 활약한 전남에 1대2로 패해 올시즌 홈연패수를 3으로 늘렸다.

 울산 현대의 파울링뇨는 이날 1골을 추가해 4골을 기록했다.

 울산 현대는 전반 8분 전남의 성한수에게 선취골을 허용, 0대1로 뒤졌으나 전반 25분께 골잡이 파울링뇨를 손상호 대신 투입, 득점기회를 다져가다 전반 30분께 파울링뇨가 귀중한 동점골을 잡아냈다.

 전남 패널티지역에서 꾀돌이 박진섭이 밀어준 볼을 교체투입된 파울링뇨가 오른발로 때린 끝에 전남의 골문을 갈랐다.

 전반을 1대1 동점으로 마친 울산 현대는 4강 확정을 위해 줄기차게 전남 골문을 위협한데 그친 반면 전남은 후반 21분께 미드필드에서 공을 가로챈 이반이 드리볼로 김현석의 태클을 피한 뒤 골에리어에서 기다리고 있던 성한수에게 패스, 성한수가 오른발 슛, 결승골을 뽑아냈다.

 울산 현대는 후반 30분께 울산 전남의 패널티에리어에서 흘러나오는 볼을 박규선이 강슛, 골을 노렸으나 전남의 왼쪽 골포스트를 막고 나와 무위에 그쳤으며 이후 신병호를 투입, 동점골을 노렸으나 끝내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