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협회장 추천 판·검사
이르면 내달 중순 출범할 듯

▲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2인으로 김진욱(왼쪽)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이 28일 최종 선정됐다. 연합뉴스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최종후보 2인으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이 추천됐다.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선임연구원은 판사 출신, 이건리(57·16기) 부위원장은 검사 출신이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6차 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15일 공수처법이 시행된 지 166일만이다.

야당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와 한석훈 성균관대 교수가 퇴장한 가운데 의결 절차가 진행됐다. 개정 공수처법에 따라 나머지 추천위원 5명 전원의 찬성으로 의결정족수가 성립됐다.

김진욱 후보자는 1차 투표에서 5표를 얻었고, 2차 투표에서 이건리 부위원장이 5표를 받았다.

김진욱 선임연구관은 1995년 법관으로 임용됐고, 1998~2010년에는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1999년엔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 특별검사팀에 특별수사관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헌재 헌법연구관을 거쳐 선임연구관으로 근무 중이다.

이건리 부위원장은 검사 출신으로 검사장을 지냈다. 대검 공판송무부장을 끝으로 2013년 퇴직했다. 변호사 개업 이후 5·18 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고, 현재 권익위 부패방지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2명 모두 당연직 위원인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추천한 인사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들 가운데 1명을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인사위원회 구성, 수사처 검사 임명 등 후속 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달 중순께 공수처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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