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대상 SNS 공모 거쳐
울주군청 씨름단 명칭 확정
울산대 출신 등 4명 영입해
2월 전국대회부터 출전키로

▲ 울주군은 28일 군청 문수홀에서 씨름단 창단에 앞서 상견례를 개최한 가운데 이선호 군수와 이대진 감독 등 선수단이 입단계약서를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울산 동구청 돌고래씨름단에서 소속을 바꿔 새출발하는 울주군청 씨름단의 명칭이 ‘해뜨미씨름단’으로 결정됐다. 선수 2명을 충원하는 등 전력을 보강한 군은 내년 2월 열리는 전국대회부터 해뜨미씨름단을 출전시키기로 했다.

군은 28일 군청 문수홀에서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창단에 앞서 상견례를 개최하고 입단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군은 씨름단의 명칭을 울주군 홍보 브랜드인 해뜨미로 결정했다. 주민 대상 SNS 공모를 통해 195개의 이름을 접수한 뒤 이 중 15개를 골라 군청과 읍면사무소 등에서 명칭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상위 6개를 선별해 군정조정위원회에서 최종 명칭으로 해뜨미를 선정했다.

해뜨미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주군을 상징하는 이름이다. 군은 최근 리뉴얼한 군 홍보 브랜드와 연계해 해뜨미씨름단을 군의 주요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군은 내년 1월20일께 창단식을 연 뒤 내년 2월 열리는 전국대회부터 군청 소속으로 씨름단을 출전시킬 방침이다.

군은 씨름단 선수 규모도 확대했다. 동구청 소속 당시 선수 10명과 감독·코치 2명 등 총 12명 규모에서 울산대 출신 3명 등 4명을 추가했다. 기존 선수단 중 2명과의 계약은 포기함에 따라 선수단 규모는 14명으로 2명 늘었다.

중량급인 한라급과 백두급 각각 1명씩을 충원해 태백·금강·한라·백두급 등 4개 전 체급에서 모두 3명의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원활한 훈련이 가능해졌고, 대회 출전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해뜨미씨름단의 둥지가 될 훈련장 위치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당초 울주체육공원 내 입지가 유력했지만 숙소 겸용 시설 설치가 어려워 코칭스태프와 추가 논의한 뒤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한편 군은 내년 운영비에 시비 5억원과 군비 13억9400만원 등 총 18억9400만원을 편성해 씨름단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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