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산하 6급이하 일반직, 기능직 공무원들이 공무원노조의 앞 단계인 "직장협의회" 발족 준비에 여념이 없는 줄 안다. 그동안 일반 교육행정에 내부적 비판세력이 없어 자칫 편파적인 행정이 염려되기도 했는데 직장협의회가 생기면 아무래도 견제가 돼 공정한 행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앞서 생겨난 여러 단체들이 자기 단체의 권익확보에만 연연하여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함을 보아왔다. 이제 발걸음을 내딛는 울산교육청 공무원직장협의회에 바라는 것은 부디 집단의 이익에 연연하지 말 것이며, 설령 왜곡된 행정이 있더라도 물리적 행동보다는 여론 형성을 통해 해결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협의회 발족을 준비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연말 불우학생돕기 1일 호프집"을 12월중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 "적어도 회원들의 이익 확보에 급급하는 협의회는 안되겠구나" 하는 믿음이 간다.

 공공의 이익과 사회 봉사를 우선시 하고, 정의로운 울산교육행정을 위해 지킴이가 되는 그런 직장협의회가 되었으면 한다. 이수인(울산시 중구 명정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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