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간지 선정 ‘버라이어티 500’에 뽑혀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키워낸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 등 다수의 한국 연예영화산업 관계자들이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업계 리더 5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 500’은 버라이어티가 전 세계 미디어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 500명을 추려 지난 2017년부터 매해 발표하는 리스트다.

올해 처음 이름을 올린 방시혁 의장에 대해 버라이어티는 방탄소년단의 올해 성과를 언급하며 “방시혁은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쏘스뮤직, 게임 회사 수퍼브를 인수하고, 팬 커뮤니티인 ‘위버스’ 등을 통해 기술 분야로 진출하면서 사업 다양화를 강하게 추진했다”고 평가했다.

영화 분야에선 이미경 CJ 부회장이 ‘미키 리’(Miky Lee)라는 영어 이름으로 새로 명단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현재 미국에 머무르며 CJ 글로벌 문화사업을 이끌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이 부회장이 영화 ‘기생충’을 프로듀서하고,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열린 ‘케이콘’(KCON)으로 K팝을 미국에 알린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는 2017년에 이어 4년째 이름을 올렸다. 장기계약과 종합적 트레이닝으로 한국 아이돌 그룹이 해외에서 성공하도록 만들었다고 평가됐다. K팝의 아버지로서 영향력은 아직도 크다는 의미다.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도 3년 연속 선정됐다. 독립 극장 온라인 티켓 예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독립영화 배급을 담당하는 센터인 인디그라운드를 출범시켰다고 평가했다.

봉준호 감독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영화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 100년 역사상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외국어 영화이며 작품상 외에도 3개 부문에서 오스카상을 수상해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