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사건을 5개월여 동안 조사해온 경찰이 최대 쟁점이었던 성추행 의혹에 관해서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29일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박 전 시장의 극단적 선택이 성추행 피소와 관련이 있었는지, 비서에 대한 성추행·성희롱이 실제로 있었는지 등 의혹이 향후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지가 관심이다.

경찰은 피고소인인 박 전 시장이 사망해 당사자의 자백이나 혐의 부인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고, 직접 증거가 될 수 있는 휴대전화 압수수색영장은 법원에서 2차례 기각돼 사실관계를 확인할 직접 진술이나 증거를 확보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박 전 시장 사망 사건은 범죄 혐의점이 없어 내사 종결하고, 서울시 관계자들의 성추행 방조 혐의는 불기소(혐의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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