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관에 한정애 의원

노영민·김상조 동반 사의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를 수리하고 후임으로 판사 출신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또 환경부 장관에 민주당 정책위의장인 한정애 의원을, 장관급인 국가보훈처장에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각각 발탁했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은 교수 출신인 박상기·조국 전 장관, 판사 출신인 추미애 장관에 이어 모두 비(非) 검찰 출신이 맡게 됐다.

한정애 환경장관 후보자는 한국노총 출신 3선 의원으로, 국회 환경노동위 간사,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 등을 지냈고 현재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다.

한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은 이날 동시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들의 사의 표명에 “숙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문 대통령이 어수선한 정국을 조기에 수습하고 집권 5년 차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하기 위해 내년 1월 초에는 이들 중 일부 혹은 전부를 교체하는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왕수기자·일부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