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으로 우승컵을 안고 돌아오겠다.」 제1회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2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전날 울산대와의 경기에서 허리를 다쳐 엔트리에서 제외된 박요셉을 뺀 18명의「태극전사」들은 대한축구협회 마크가 새겨진 검은 단복을 입고 출국시간보다 2시간일찍 공항에 도착, 출국 수속을 밟았다.

 전날 연습경기 탓인지 다소 피곤한 기색인 선수들은 대표팀을 보기 위해 김해공항을 찾은 축구팬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도 학생들의 기념촬영 요구를 일일이 승낙하고 학생들의등을 두드려주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미드필더 이을용(안양)은 『대표팀의 분위기는 좋은 편』이라고 팀의 사기를 간략하게 설명했다.

 이날 출국한 대표팀은 안정환(시미즈), 최용수(이치하라), 유상철(요코하마),김은중(센다이) 등 「지일파」가 현지에서 합류한 가운데 오후부터 도쿄국립경기장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시작, 4일 홍콩, 7일 중국, 10일 일본과 대회 우승컵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경쟁을 펼친다. /연합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