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용 상품 50% 확대에

건강기능식품·프리미엄군 늘려

비대면 전화주문·할인도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맞춰 울산 유통업계가 명절특수와 관련 온라인몰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올 설 선물세트로는 높아진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반영되면서 건강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은 온라인몰 할인 혜택과 물량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 울산점은 지난달 28일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한우 10%, 굴비 20% 등 대표 선물세트와 더불어 코로나 여파로 확산된 건강 트렌드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상품군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7개의 롯데 유통 계열사 통합 온라인 쇼핑 플랫폼 롯데온에서도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온라인 전용 상품 물량은 지난해 추석보다 50% 이상 확대했다.

현대백화점 울산점도 지난 4일부터 올해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 등 약 200여개 선물세트를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비대면 선물 트렌드에 따라 온라인 할인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는 설 선물세트 구매 고객 대상 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5%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또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적립금을 구매 금액대별로 제공한다.

이마트는 간편하고 안전한 선물세트 구매를 위해 사전예약 상품과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일부 점포에서 진행했던 ‘전화 주문 서비스’를 올해는 전 점포로 확대·운영한다. 또한 건강식품 선물세트 품목 수를 지난해 설 14종에서 올 설 57종으로 대폭 늘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명절 비대면 선물 트렌드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계에서도 온라인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선물세트 트렌드는 건강제품과 가격대가 있지만 퀄리티가 좋은 프리미엄 제품 등이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