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31명을 태우고 현장학습에 나섰던 관광버스가 길 옆 언덕을 들이받아 인솔교사와 초등학생 10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오전 10시5분께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울산~밀양간 왕복 2차선 국도에서 경남 밀양시 모 초등학교 현장학습 차량인 울산 스쿨버스 소속 울산72바 14××호(운전자 정모씨·50) 45인승 버스가 길 옆 언덕을 들이받아 박모양(9)등 초등학생 9명과 인솔교사 김모씨(27)가 다쳤다.

 이날 사고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 30명을 태우고 울주군 삼남면 자수정동굴나라로 현장학습을 가던 차량이 석남사 방향 내리막길에서 제동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도로 좌측 낙석방지용 휀스에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사고차량은 산쪽으로 10여m 가량 돌진했으나 다행히 도로 반대쪽 가드레일로 튕겨 나가지 않아 대형참사를 면했다.

 다친 학생과 교사는 찰과상 등의 부상을 입고 언양보람병원에서 치료를 받은후 곧바로 퇴원했다.

 울산서부경찰서는 25일 운전자 정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과속 및 차량정비 불량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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