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많으면 어려운 코스”
1라운드선 심프슨과 한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새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처음 출전하는 임성재(23·사진)가 ‘바람’을 승부의 변수로 꼽았다.

임성재는 대회를 이틀 앞둔 6일(한국시간) PGA투어 사전 인터뷰에서 대회가 열리는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연습 라운드를 돌아본 소감을 “바람이 많이 불면 전략을 잘 세워서 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틀 동안 코스를 돌아봤다는 임성재는 “코스가 바람이 많이 불면 생각보다 어려워진다”면서도 “코스가 좀 짧은 편이라 바람이 불지 않으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전년 PGA투어 대회 우승자와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출전자 30명에게만 출전 자격을 주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임성재가 처음 경험해보는 대회다. 임성재는 작년 혼다 클래식 우승자 자격으로 초청장을 받았다.

임성재는 “(우승자만 나오는 대회에) 처음 출전할 수 있어 설렌다”면서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RSM 클래식을 마치고 한 달 가량 쉬는 동안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근교에 집을 마련한 임성재는 “부족한 점을 연습하면서 준비를 잘했다”면서 “2021년도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고, 우승도 더 했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 경기위원회가 발표한 1라운드 조 편성을 보면 임성재는 8일 오전 6시30분 심프슨과 함께 티오프한다.

PGA투어에서 US오픈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7차례 우승한 심프슨은 작년에도 2차례 정상에 올랐다. 폭발적인 장타를 날리지는 않지만, 정교하고 영리한 플레이가 장기다. 그는 지난 시즌 평균타수 1위를 차지했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작년 투어 대회 우승자와 투어챔피언십 출전자만 나서기에 출전 선수 42명뿐으로, 1라운드부터 2인 1조로 경기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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