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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고]공무원과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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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07  21: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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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호 울산 울주군수

2021 신축년 새해가 밝았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매일 울리는 확진자 알림 문자가 대수롭지 않게 느껴질 정도다. 3단계로 격상되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17일까지 연장된 5인 집합 금지는 답답함을 더하고 있다.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는 일상과 경제를 모두 망가뜨렸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직격탄을 맞았고, 일자리는 사라졌다.

공무원들은 기존 업무에 코로나19 관련 업무까지 겹친 이른바 설상가상이 이어지고 있다.

공무원을 일명 ‘9 to 6’, 칼퇴근하는 소위 팔자 좋은 직업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옛말이다. 태풍과 홍수, 대설과 같은 자연재난과 산불,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등 특별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제일 먼저 투입되는 게 공무원들이다. 울주군의 경우만 보더라도 지난해 큰 태풍이 세 개가 지나갔고 산불도 잦았다. 최근에는 AI가 경주까지 번지면서 방역초소 근무까지 서고 있다. 코로나19를 포함시키지 않더라도 예년보다 추가 근무가 늘었다.

지난해 동원 근무의 가장 큰 주범은 단연 코로나19다. 지난해부터 일 년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장기 업무이자 시간이 갈수록 업무가 더해지고 있다. 울주군의 경우 KTX 울산역 열화상 카메라 근무 2교대, 자가격리자 2주 관리(물품 지원 쓰레기 처리), 종교시설 점검, 유흥업소 영업 지도점검, 체육시설 지도점검,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진행되는 신속항원검사 등이 있다. 최근 간절곶 해맞이 행사는 취소되었지만, 관광객 통제와 안전 조치, 교통 통제 등으로 오히려 예전보다 더 많은 공무원들이 근무를 섰다. 보건소 직원들은 말할 것도 없고, 행정직 직원들도 쉴 새 없는 근무로 주말과 공휴일을 보장받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쉬고 싶어도 쉴 수가 없다는 것이다. 자리를 비우면 같은 팀 동료에게 자신의 일이 더해져서 눈치가 보이기 때문이다. 군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직장 어린이집의 긴급 보육률은 90%다. 국공립 어린이집 긴급 보육률이 10~20%인 점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코로나19로 집 밖이 위험한 상황이지만 아이를 맡길 곳이 없고 일을 쉴 수도 없기 때문에 아이들을 데리고 출근을 하고 있다.

울주군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민원과 고강도 업무에 시달리는 직원들을 위해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상담 건수는 63건으로, 2019년 160건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상담이 제한되기도 했지만 업무가 많다 보니 상담받을 시간이 없다. 그래서 울주군은 지난해 11월16일부터 19일까지 스트레스 검사(HRV검사)를 시행했다. 심박동 변이 분석을 통해 누적 스트레스 상태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로 문의가 많아 검사 기간을 연장해 5일 동안 151명이 검사를 받았다.

공무원들은 가중된 업무에다 코로나19에도 긴급보육으로 아이를 맡겨가며 묵묵히 제 일을 해내고 있다. 보다 안전한 울주군을 위해, 어려운 군민에게 힘이 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꿋꿋이 제 할 일을 다하고 있다. 울주군뿐만 아니라 울산시를 비롯해 4개 구청 공무원들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대부분의 울주군민과 울산시민들은 일상을 멈추는 어려움을 감수하며 방역 조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공무원들이 한마음으로 코로나19 방역에 힘을 쓰고 있으니 믿고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 일상으로의 빠른 회복은 우리가 힘을 모으면 할 수 있다.

울산을 다시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만드는 것, 기적을 현실로 만드는 일, 어렵지만 모두 힘을 모읍시다!

이선호 울산 울주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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