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대면소통 차질빚자
송철호 시장, 1일 평균 1~2건
홍보글·사진 올려 시민 소통
여야 국회의원·기초 단체장
차기 시장 예비후보군 등도
각종 현안 소통·여론 수렴

▲ 송철호 울산시장, 서범수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 등 지역 정치·행정계 인사들이 코로나19 확산 속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페이스북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1년동안 장기화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울산지역 정치·행정계 인사들의 대주민 ‘개별 소통’과 관련해 페이스북 활동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과의 대면소통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지역언론 역할도 중요하지만 페이스북을 대안으로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송철호 시장은 매일 1~2회 글과 사진을 올리며 직접 소통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감염 예방 대책과 소외 계층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최근엔 “모든 종교할동을 비대면으로 하시길 바란다. 일부 종교시설의 불법행위 단호하고도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감염 대비책에 비상을 걸고 있다.

그러면서 “홀로사는 어르신들중 거동이 불편해 경로식당을 이용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신다. 생활에 어려움도 따릅니다. 수도가 얼거나 보일러에 문제 없는지, 보내드리는 식사는 입에 맞는지 혹시라도 잠자리가 불편하시면 참 걱정이다”면서 “어렵다고 하지만 생활에 불편한 점들이 한두 가지 아니겠지요. ‘시민과 함께’ 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도록 열심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박병석 시의회 의장 역시 관내에서 펼치는 ‘소상공인 경영안전자금 및 지원 버팀목 사업 계획’ 홍보와 최근 한파에 안전운행을 걱정하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또 개인적 활동으론 새해 첫날 자전거 라이딩 사진, 지역언론 기고문을 캡처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도 페이스북을 활용해 주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북) 의원은 새해인사 글을 통해 지난해 의정활동 성과중 울산지역 3조3000억원의 국비확보,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운행 사업비 증액, 2020 의정보고서, 울산 현대축구단 AFC챔피언스 리그 우승컵소식 등을 전했다.

▲ 송철호 울산시장, 서범수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 등 지역 정치·행정계 인사들이 코로나19 확산 속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페이스북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남을) 의원은 11일 방송 출연 예고소식을 비롯해 유튜브 ‘정치맛집 김기현 TV’방송 뉴스, 이란에 의한 선박나포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 라인의 전면 개편, 서울시장후보 일반시민 100%여론조사 경선 등의 소신을 밝히고 있다.

이채익(남갑) 의원은 ‘제2, 제3의 정인이가 나타나지 않도록 정인아 영원히 기억할게’라는 개인 논평에서 “갓난아기를 처참히 살해한 인면수심 양부모의 처벌수위를 두고 논란이 크다. 제2, 제3의 정인이가 없도록 각별한 관심과 사랑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또한 호남동맹 국회의원 현판식 사진도 올렸다.

박성민(중) 의원은 국민통합을 위해 호남동행 현판식을 갖고 전북 군산시 동행위원으로 위촉된 사진과 글, 신년인사회, 지난해 국정감사활동 등을 연이어 싣고 있다. 또한 국토교통위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에서의 날카로운 질문이 담긴 동영상도 올렸다.

권명호(동) 의원은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 발의를 비롯해 언론이 주목한 2020년 7대 의정활동 보고, 동구 방어진 활어센터의 새로운 모습 등을 담아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시당위원장인 서범수(울주) 의원은 ‘소처럼 묵묵히 국민에 혼신하겠다’는 신년 메시지와 함께 지난 1일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과 관련된 개인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에 쏠린 국민의 분노를 돌리려는 전형적인 정치수법”이라는 날선 글도 올렸다.

관내 기초단체장 가운데 박태완 중구청장은 반구동 임시공영주차장 빈집정비사업 준공식, 공동주택 경비원들에 대한 갑질행태를 개선하고 권리보호 조례 제정 등의 소식도 올리고 있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신년 인사에 이어 코로나의 3차 대유행에 따른 대주민 호소문 등을 올렸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21년 결혼하기 좋은 울주, 아이키우기 좋은 울주는 계속된다’는 홍보용 사진과 함께 동구청 씨름단의 울주군 이전 및 창단까지의 힘든 과정을 실었다.

한편 차기 시장예비 후보군 가운데 국민의힘 김두겸 전 남구청장과 박대동 전 의원, 박맹우 전 의원 등도 개인 활동과 관련한 소식을 사진과 함께 올리며 서서히 몸을 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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