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도시교통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신형 노면전차가 최종 확정됐다.

 울산시는 2일 오후 박맹우 시장이 참가한 가운데 신교통수단 최종용역보고회를 열고 경제성과 편의성, 수송효율성 등을 종합검토한 결과 최적의 미래 교통수단으로 신형 노면전차를 결정했다.

 신형 노면전차는 저상차량으로 도로면 레일을 운행하는 시스템이며 프랑스 스트라스브르크,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에서 운행중이다.

 시는 노면전차의 ㎞당 건설비가 130억~300억원으로 비교적 적게 들고 상권활성화, 환경친화성 등 지역 도로 및 교통여건에 가장 부합했다고 밝혔다.

 운행노선은 △농소~울산역~굴화(25.06㎞) △방어진~학성공원~다운동(26.10㎞) △중구청~학성공원~시청(13.79㎞) △효문역~번영로~수암로(7.62㎞) △굴화~고속철도 울산역~언양(15.19㎞) 등 5개노선 87.76㎞로 결정됐다.

 시는 이중 고속철도 역세권개발에 따른 수요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키 위해 고속철 울산역 통과구간을 우선 건설해 2011년 개통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교통수단 건설비가 1개노선에 약 5천억원에 이르는 등 총 사업비가 2조3천억원대로 추정돼 재원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교통수단은 내년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 조사, 민간투자대상사업자 선정, 도시철도기본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완만하게 거치면 2008년께 본격 착공될 전망이다.

 한편 국내 첫 경량전철인 부산 도시철도 3호선 2단계(동래구 미남로터리~기장군 연평리) 공사가 3일 착공, 2007년 완공될 예정이다.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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