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해소 촉구 단식투쟁 돌입

▲ 민주노총 학교비정규직노조는 11일 울산시교육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차별해소와 처우개선을 위해 지연옥 울산지부장이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울산시교육청이 2020년 임금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해를 넘긴 가운데, 처우개선 등을 놓고 입장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전국 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울산지부는 11일 울산시교육청 민원실 앞에서 “학교 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위한 울산시교육감의 결단을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해 임금교섭에서 주요 35개 직종의 163개 요구사항을 8월 시교육청에 접수했으나 유치원방과후과정 1유형 전환, 취업지원관 2유형 편입 등 2가지 사항을 제외하고 반영된 것이 없자 투쟁 강도를 높였다. 노조는 또 지난해 7월말 약속한 교무전산과학실무사 상시전환과 업무분장 논의 약속을 시교육청이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노조의 요구안을 전면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163개 요구사항에 약 486억원이 소요된다”며 “이는 개별 교육청 단독으로 요구사항을 결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