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솔거미술관 기증 작가

박 화백 예술철학 중심으로

한국 현대미술 세계에 소개

올 8~9월 북미전시·책 출간

▲ 솔거미술관 제5전시관에 전시중인 작품 ‘삼릉비경’ 앞의 박대성 한국화 작가.
독자적인 한국화의 세계를 구축한 박대성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연구서가 발간된다.

(재)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 기증 작가인 박대성 작가의 예술철학을 중심으로 한국현대미술을 세계에 알려 줄 영어전문서적이 연내 미국에서 출판된다고 밝혔다.

집필진은 미국 버지니아주 소재 메리워싱턴대 미술사학과 김수지 교수를 비롯한 6명으로 구성된다.

김수지 교수는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그림으로 한국화의 현대적 계승에 앞장서 온 박대성 화백을 주목했고 화려한 필체의 감동은 국제적으로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책 출간은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박대성 작가의 북미전시투어에 맞춰 진행된다. 박대성 작가의 북미전시는 올해 8~9월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을 시작으로 오는 2024년까지 하버드대, 다트머스대, 뉴욕주립스토니브룩대, 메리워싱턴대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박대성 한국화 작가는 지난 2015년 작품 830점을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에 기증하면서 솔거미술관 건립의 기초를 마련했다. 1979년 중앙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칠순이 넘은 지금까지도 700호가 넘는 대작을 그리며 열정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옥관 문화훈장을 수훈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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