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기본·실시설계에 착수

10월 착공, 내년 6월께 준공

정부 자율운항선박 육성 박차

2030년 완전 무인 기술 목표

▲ 자료사진
울산지역에 차세대 미래선박 연구거점이 될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구축사업’이 본격화됐다.

자율운항선박 및 기자재의 성능검증 기반구축을 통한 지역 전략산업인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은 물론 관련산업의 테스트베드로 자율운항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동구 고늘지구에 구축되는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구축사업의 첫단추 격인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지난해 12월 말 착수했다. 오는 7월 실시설계절차가 마무리되면 10월쯤 착공에 들어가고 2022년 6월쯤 준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시비 95억원, 국비 108억원 등 총 203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이 완료되고 나면 해양수산부와 산업부가 자율운항 기술 실증 성능 검증에 나서게 된다.

이와 관련, 해수부가 완전 무인 자율주행선박 등이 포함된 내용의 ‘제3차 해양수산발전기본계획’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 오는 2025년까지 완전 무인 전단계의 자율주행선박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2030년까지 완전 무인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술이 울산에서 성능점검을 펼치게 된다. 이를 통해 세계 자율운항선박 시장 점유율을 50% 정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율운항선박 기술확보에 맞춰 울산항만공사도 자율운항선박 생태계 확충을 위해 부두지원 방안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울산의 주력산업인 기존 조선해양산업의 위기극복은 물론 신성장동력 확보,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자율주행선박은 기존 선박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센서, 스마트기술 등을 융합해 선원의 역할을 시스템이 대체함으로써 최소 인원만으로 운항이 가능한 배를 말한다. 조선업계는 자율운행선박의 상용화가 예상되는 2025년께 전 세계 관련 시장 규모가 15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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