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6R 풀럼과의 홈경기서
케인 선제골 이후 동점골 허용

▲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18위 풀럼과 2020-2021 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13호골 사냥에 실패했다. AP=연합뉴스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상대 골키퍼의 두 차례 슈퍼세이브와 골대 불운까지 겹치는 아쉬움 속에 리그 13호골 기회를 날렸고, 토트넘은 선제골을 넣고도 동점골 허용으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18위 풀럼과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5분 해리 케인의 헤딩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29분 동점골을 내주며 1대1로 비겼다.

승점 1 확보에 그친 토트넘은 승점 30을 기록, 6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토트넘은 이날 애초 애스턴 빌라와 EPL 18라운드 원정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애스턴 빌라에서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EPL 사무국이 일정 조정에 나섰고, 결국 토트넘은 지난해 12월31일 치르려고 했다가 신종코로나 여파로 연기됐던 풀럼과 16라운드 경기를 대신 치르게 됐다.

손흥민은 풀럼을 상대로 4-2-3-1 전술을 가동한 토트넘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시에는 중앙으로 파고드는 프리롤 역할을 맡아 활발하게 움직였다.

경기 초반 풀럼의 강한 공세에 잠시 주춤했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본격적인 득점 사냥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손흥민의 위협적인 득점 시도로 풀럼의 수비진이 흔들렸고, 마침내 ‘손흥민 단짝’ 케인의 득점포가 터져 나왔다. 케인은 전반 25분 세르히오 레길론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으로 달려들며 헤딩으로 풀럼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토트넘은 선수 교체 없이 후반전에 나섰고, 손흥민은 왼쪽 날개 역할을 계속 맡았다. 전반에 두 차례 골키퍼 선방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린 손흥민은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또다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손흥민의 발끝을 떠난 공은 풀럼의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나왔고, 손흥민은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득점 기회를 날린 토트넘은 결국 동점골을 내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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