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미터 정당 지지율 조사

재보궐 지역 10%p 이상 앞서

전국은 국민의힘 1.2%p 높아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반등

오는 4월7일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 울산, 경남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10%p 이상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18세 이상 151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1.6%p 내린 31.9%, 더불어민주당이 1.4%p 오른 30.7%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8.0%, 열린민주당 5.4%, 정의당 4.0%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34.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4.6%에 그친 민주당을 10.1%p 앞섰다. 서울 지지율만 놓고 봤을 때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두 자릿수 이상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주 조사에서 나타난 격차(3.7%p)를 더 크게 벌렸다.

리얼미터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서 유력 후보의 출마 선언이 없다보니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울산 남구청장 및 의령군수 재선거가 예정된 울·부·경에선 국민의힘이 1.9%p 오른 40.7%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3.4%p 오른 24.7%였다. 격차는 16.0%p다.

울·부·경의 경우 보수세가 상대적으로 강한데다 부산시장과 남구청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의 귀책사유로 치러진다는 점 등에서 국민의힘 우세 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사 사례수가 울·부·경을 합쳐 197건에 불과해 전체 민심과는 일부 다를 수도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3.1%p 오른 38.6%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3주 연속 하락하다가 반등했다.

부정평가는 4.5%p 하락한 56.4%다. 모름·무응답은 5.0%다. 울·부·경에선 (매우)잘한다 30.2%, (매우)못한다 63.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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