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한 학생창업기업 61개

사업성 인정 잇단 투자·수상

누적 매출액 714억원에 달해

지역사회와 선순환 구조 목표

UNIST(총장 이용훈)가 우수한 청년 창업 성과 배출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UNIST에 따르면 학생창업기업 ‘타이로스코프(대표 박재민)’는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선배 청년 창업가가 후배 청년 창업가를 이끄는 창업 콘테스트’에서 헬스케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12월에는 ‘파이리코(대표 김태헌)’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되며 최대 5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UNIST 학생창업기업들은 탄탄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투자와 수상 소식을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UNIST가 배출한 학생창업 기업의 수는 61개다. 2012년 첫 학생창업기업설립 이후 매년 꾸준히 창업기업이 탄생한 결과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과 고용인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UNIST 학생창업기업들이 지금까지 벌어들인 누적 매출액은 714억원 수준이며, 누적 투자액은 약 140억원이다. 고용인원도 310여명에 이른다.

학교 차원의 체계적인 창업지원 정책의 영향이 컸다. UNIST는 학생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창업교육과 각종 창업 프로그램, 창업 보육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7년 학생창업 전용공간 ‘유니스파크(UNISPARK)’를 개소해 학생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UNIST는 청년 창업가들의 성장이 학생들 자신은 물론 지역사회와 대학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