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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다운 집으로]집다운 집에서 다시 희망 꿈꾸는 아이들2020년 캠페인 결산(경상일보-초록우산 연중캠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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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14  21: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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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는 지난해 울산의 아동·청소년이 ‘집다운 집’에서 성장하고 아동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연중 캠페인 ‘집다운 집으로’를 진행했다. 지난해 7월부터 총 6가정의 사연을 소개했고 매월 지역사회 내 나눔천사가 지원한 후원금을 통해 아동 가정에 찾아온 변화를 보도했다. 지난해 집다운 집으로 캠페인을 통해 나눔천사가 전달한 금액을 포함, 울산지역 주거취약계층 아동 35가정에 총 9290만2000원을 지원했고 현대중공업의 후원으로 주거취약·위기가구 아동 9명에게 긴급생계비 139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본보 통해 소개된 6가정 외
울산 주거취약층 아동 위한
각계의 도움 손길 잇따라
주거비 지원 아동 설문결과
아동 수면의 질 높아졌고
식습관 개선 등 긍정 변화
올해도 연중캠페인 계속


◇아이들에게 찾아온 신나는 변화

보도 이후 아동과 가족들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첫 사례로 지난해 7월 소개된 서현(가명)이네는 당시 작은 모텔방 한 칸에서 생활하고 있었고 세 자매의 유일한 보호자는 건강이 악화돼 근로활동을 할 수 없었다. 서현이네를 포함해 집다운 집으로 캠페인에 소개된 주거취약계층 아동 대부분이 주택법에 명시된 최저주거기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보도 후 6개월이 지난 현재 서현이는 새 거주지에 적응을 마쳤다. 모텔에서 LH 전세임대 주택으로 거주지를 옮겼고, 방 한 칸에서 생활하던 네 식구는 각자의 방을 얻게 됐다.

   
지원 후 달라진 가정의 모습.

서현이 자매는 “모텔에서는 온라인 수업을 듣기가 힘들었는데 이제는 공부할 책상이 생겨서 좋다”고 말했다. 서현이 엄마는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됐으며 좋지 않던 건강 회복을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니며 양육에 힘쓰고 있다. 서현이 엄마는 “얼른 건강을 회복해서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은혜를 갚고 싶다”고 말했다.

재개발지역을 벗어나게 된 도윤(가명)이는 “그동안 좁은 집에서 여섯 식구가 함께 지내면서 불편한 것들이 많았다. 습기와 곰팡이가 너무 힘들었다”면서 “이사 후에는 이전보다 따뜻한 집에서 기름난로에 데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너무나도 좋다”고 말했다.

   
본보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지난해 12월 소개한 태용이네 사례. 지원 전

또 외할머니댁 거주를 끝낸 유주(가명)도 “더 이상 악몽을 꾸거나 죽음에 대해 얘기하지 않게 됐다. 외할머니와 엄마와의 사이도 훨씬 좋아졌다”고 전해왔다.

지난달 소개된 태용(가명)이네는 막막한 현실 속에서 도움을 준 지역사회 후원자들 덕분에 새로운 거주지를 얻게 됐다며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 태용이네는 창문이 떨어져나간 집에서 커튼으로 찬 겨울바람을 견뎌야 했고, 보도 이후 도심 외곽 지역 조용한 마을로 거처를 옮겼다. 태용이 엄마는 “아이들에게 주거환경이 중요한 이유를 뼈저리게 느꼈다. 좋지 않은 주거환경에서 아픈 가족들을 돌보는 게 쉽지 않았는데, 새 집에서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2021년 ‘집다운 집으로’ 질과 양 모두 확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는 지난달 아동 주거빈곤 문제가 권리주체자인 아동의 목소리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울산시 관내 드림스타트, 행정복지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13개 기관과 함께 연구조사를 진행했다. 재단을 통해 지난해 주거비를 지원받은 아동 중 18가정을 선별, 주거지원 전·후 환경설비와 경제상황, 건강상태, 영양상태, 아동의 생활습관 형성 등 30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서는 유의미하게 긍정적으로 변화된 수치가 확인됐다.

우선 주거환경 만족도는 주거지원 전 1.6점에서 3.4점으로 향상됐고 주거환경설비를 묻는 질문에 평균 방의 개수가 이사 전 1.8개에서 2.5개로 향상됐다. 이는 주거지원을 통해 침실 분리 및 가족구성원간 개별 공간 마련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주거비 과부담 가구는 주거지원 전 56%에서 주거지원 후 33%로 감소했다. 주거비 과부담이란 정부보조금, 근로소득을 포함한 월 소득 대비 월세, 냉·난방비 등 주거비로 지출하는 금액 비율이 30% 이상인 상황을 의미한다.

아동들은 주거지원 전 보증금 없는 월세 거주 비율이 22%, 무상임대 거주 비율이 28%로 주거 안정성 확보가 어려웠었으나 주거지원 후 전세 거주 비율은 44%로 증가했다.

주거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지원 전 2.3점에서 3.5점으로 개선됐고 집에 대한 안전한 느낌 역시 지원 전 2.5점에서 4.3점으로 크게 증가했다.

   
 

주거환경개선 이후 아동들의 생활습관 형성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아동 수면의 질이 향상됐고 주거지원 후 아침·점심·저녁식사 횟수가 모두 증가했다. 기상·취침시간이 규칙적으로 변화하며 식습관 또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섭취하는 식료품의 질도 향상됐다.

초록우산 울산 관계자는 “올해도 집다운 집으로 연중캠페인을 이어간다. 올해는 울산지역 내 아동 주거권 옹호활동 범위를 확장하고 지역 맞춤형 아동 주거권 보장을 위해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울산지역 주거빈곤아동 주거비 지원 문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052·275·3456) 혹은 QR코드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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