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재영 각각 16점 기록
2위 GS칼텍스와 격차 더 벌려
기업은행, 주포 라자레바 부진
범실도 19개나 쏟아내며 패해

▲ 17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범실로 자멸한 IBK기업은행을 꺾고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흥국생명은 1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대0(25-13 25-19 25-21)으로 완승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3연승을 기록했고 15승 3패 승점 43으로 2위 GS칼텍스(12승 6패 승점 34)와 격차를 더 벌렸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열린 IBK기업은행과 4경기에서 모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IBK기업은행이 자멸한 경기였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계속된 범실을 기록한 IBK기업은행을 가볍게 제압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에만 범실 11개를 기록했는데, 특히 주포 안나 라자레바(등록명 라자레바)는 공격 성공률 15.38%에 그치며 범실 5개를 범하기도 했다. 득점은 단 2점에 그쳤다.

2세트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재영 쌍포를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몰아붙였다.

19-15에선 김세영의 블로킹 2개와 이다영의 서브 득점이 이어지면서 상대 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흥국생명은 3세트 0-2에서 6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점수 차를 유지하며 가볍게 승점 3점을 챙겼다.

김연경과 이재영은 나란히 16득점씩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범실을 19개나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현대전력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2(25-22 22-25 25-22 25-27 17-15)로 승리하며 올 시즌 3번째 연승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스코어 2대1로 앞선 4세트에서 23-20으로 앞섰지만, 연거푸 범실을 해 25-27로 세트를 내줬다.

5세트에서도 11-13으로 끌려가며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가 강력한 퀵 오픈을 성공하더니,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하며 13-13 동점을 만들었다.

15-15에선 세터 김명관이 재치 있는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상대 팀 카일 러셀의 공격이 그대로 아웃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다우디는 35점을 올렸고, 허수봉(15점), 최민호, 차영석(이상 12점), 김선호(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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