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공감 문화유산 유유자적’
남구·울산연구원 공동으로
이휴정·처용암·개운포성 등서
3월부터 역사교육·체험활동

울산 남구와 울산연구원이 이휴정·처용암·개운포 등을 테마로 하는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 ‘세대공감 문화유산 유유자적’을 오는 3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문화재청 ‘취약계층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1억4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지역내 600여명의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조선통신사 ‘꼬마외교관’(이휴정) △얼쑤~처용무 배우기(처용암) △함께 즐기고 거닐어 봄(개운포성·성암동패총) △안녕! 고래야(장생포 일원)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조선통신사 꼬마외교관’은 시지정 문화재자료 제1호로 지정된 이휴정에서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한다. 조선시대 외교관 충숙공 이예 전시관과 재실에서 조선시대 통신사들의 역할에 대해 익히고, 직접 조선시대 외교관이 되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또 처용암에서는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함께 처용 설화, 처용무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함께 즐기고 거닐어봄’ 프로그램은 지역 내 다문화가정과 함께 한다. 개운포성 둘레길 걸으면서 조선시대 성곽유적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신석기 생활유적을 만들면서 선사인들의 생활유적인 성암동패총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이다.

‘안녕! 고래야’는 지역 내 한부모가정과 함께 한다. 고래박물관, 고래 체험관, 고래문화마을 등 장생포에 위치한 고래테마 기관을 답사하고 선사부터 이어진 울산과 고래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울산 남구는 이휴정을 비롯해 처용암, 개운포 등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자주 활용되지 못했다. 지역 문화재를 살아 숨쉬는 문화교육장으로 활용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개선 및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주민 누구나 골고루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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