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3개부처 장관 교체

안보실 2차장에 김형진 내정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민주당 권칠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또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교체를 전격 결정, 후임에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3개 부처 장관 인사를 발표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와 권칠승 중기부 장관 후보자 모두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중기부 장관 교체는 박영선 장관이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한 데 따른 것이다. 박 장관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곧 재가할 방침이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외교관료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3년 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서 외교안보 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맞춰 외교라인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멈춰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추진 동력을 다시 살려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에 김형진 서울시 국제관계대사를 내정했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이정희 전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을 발탁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에 이신남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중소벤처비서관에 이병헌 중소기업연구원장, 농해수비서관에 정기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정책보좌관을 각각 내정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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