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호 (사)경주최부자민족정신선양회 상임이사(가운데)와 강선행 울산착한여행 대표, 나효우 ㈜착한여행 대표가 경주최부자아카데미 교육관에서 업무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울산착한여행(대표 강선행)은 20일 경주최부자아카데미 교육관에서 (사)경주최부자민족정신선양회(상임이사 최창호), ㈜울산착한여행(대표 강선행), ㈜착한여행 (대표 나효우)이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관광 실천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경주최부잣집의 정신과 공정관광을 실천하는 사회적기업 착한여행이 함께 뜻을 모은 것이다.

최부자선양회 최창호 상임이사는 “지난 300년 넘게 부를 지키고 지역사회에 환원을 했던 최부자 가문의 육연과 육훈 등 최부자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2021년 새해에는 코로나-19로 위기에 놓인 사회에 자그마한 활력을 일으키자”고 말했다.

업무협약은 경주최부자 선양회와 지역경제 및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기업 ㈜착한여행과 대한민국 테마10선 5권역 운영사인 ㈜울산착한여행이 지난 몇 달간 논의한 끝에 체결하였다.

이들 협약체는 앞으로 안전한 마을여행, 공정여행 상품개발, 최부잣집의 역사와 문화, 교훈 등을 담은 아카데미 교육, 숙박 및 체험활동,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최부잣집의 일화 중에는 부(富)를 크게 일군 3대 최국선(1631~1682)은 명화적의 난을 겪은 후 “토지나 가옥문서를 주인에게 돌려주고, 돈을 빌려준 차용증서는 불태워라. 돈을 갚을 사람이면 문서가 없어도 갚을 것이며 능력이 안되는 사람들은 담보가 있어도 갚지 못한다.”라며 선행을 베푼다.

최부자 가문의 ‘육훈(六訓)’에는 1)흉년에 남의 논밭을 사들이지 말라 2)사방 100리 안에 굶어서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조항이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경주최부자 정신이 주는 교훈은 어려울 때 일수록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갖자는 것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경주가 최부자정신을 중심으로 새로운 교육여행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됨으로써 자녀들의 인성과 교육에 관심이 큰 가족 단위 관광객과 소규모 여행객들에게 호응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착한여행은 최부잣집의 정신이 오늘의 코로나-19 시대를 이기는 중요한 가르침이기에 최부잣집에서 머물며, 서로를 배려하는 마을여행, 아이들에게도 좋은 가족여행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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