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희석 울산예총회장

온라인미디어 복합아트센터

지속발전·현실화 등 고민중

예총 50년사 발간 준비 착착

▲ 이희석 울산예총회장.
이희석 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울산예총) 회장은 올해 협회운영에 대해 “새로 시작하는 사업은 없다. 기존 사업이 취소되거나 축소되지 않도록 하는데 노력 중”이라고 했다. “지난 연말 예산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했는데 다행히 우려했던 일은 없었다”면서 “회원들 창작활동이 코로나로 제약받는 일이 더이상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래선지 이 회장은 지난 19일 공식오픈한 ‘온라인미디어 울산복합아트센터’에 대한 지속발전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온라인미디어 울산복합아트센터는 온라인 속에서 울산예술을 관람하는 것으로, 예술가들에게는 창작기반을 제공하고 관람객은 비대면으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어 팬데믹 상황의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받았다. 현재는 시각·공연분야 총 55명의 지역예술가들이 소개되고 있다. 한동안은 이를 유지할 수 있으나 어렵사리 만든 플랫폼을 좀더 활성시키려면 또다른 예술가에게도 기회를 주어 관람객에게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올해는 현실세계에서의 복합아트센터를 짓는 방안도 이슈화 하려한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공연·전시장이 쉬고 있으나 이 상황이 끝나면 곧바로 문화공간이 부족해 질 것이다. 대규모 공간은 대기업과 공공영역에서 담당하겠지만 민간예술단체와 예술가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중소규모 공연장이 앞으로 더욱 필요하게 된다. 이 회장은 “울산예총 회원들의 힘을 우선 모으고, 필요하다면 울산지역 여러 문예단체들과도 연대하여 울산에 꼭 필요한 복합아트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울산예총은 오는 2023년 5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하여 2022년에는 지난 반세기를 돌아보는 <울산예총 50년사>를 발간할 계획이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당장 올해부터 자료수집과 운영계획이 가동돼야 할 것 같다. 또한 오는 4월 개관하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하여 지역예술이 함께 발전하는 방안에도 각계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

이 회장은 “다만 모든 사업은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코로나 때문에 회의진행방식을 고민 중이다. 울산예총 위상과 영역확장을 위해 후원회와 준회원제와 같은 방식으로 회원수를 늘리자는 목소리가 있던데, 득실을 따져보고 추진여부를 판단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예총은 총 10개의 회원단체를 둔, 울산에서 가장 큰 예술인 단체다. 문인협회 221명, 미술협회 586명, 사진작가협회 242명, 연예예술인협회 258명, 음악협회 181명, 무용협회 88명, 연극협회 154명, 건축가회 78명, 영화인협회 127명 등 총 2062명이 회원으로 활동한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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